시인이 되고 싶은 소설가
그림을 더해주는 수필가
나는 그 꿈을 표출하려 한다.
다다를 수 없는 그 계단의 끝을 밝히고 싶다.

가장 모자라고 가장 부족한 나의 표현력
채울 수 없는 공허와 허무가 내 몸에 내 정신에 가득 차 있거늘
나는 왜 아름답지 못함에도 문장가가 되려 하는가.
욕설과 비판을 감내할 작은 그릇조차 갖고 있지 않은 나는
왜, 오늘도 늘어선 빈칸에 글자를 채워 넣고 있을까

겪어 본 적 없는 험난한 가시밭길
상처와 쓰라림이 내 껍데기를 벗겨내면
깊이와 통찰을 가득 안은 표현이 표출될까?

웃는다. 마음껏 웃는다.
어둠 속 빛을 향해 이어지다 흩어지는 계단과 금이 간 빈 그릇, 붉은 가시와 웃음을 닮은 곡선을 담은 추상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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